국내 기업들의 ‘공존’을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원을 순환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기업들의 이익 환원 아이디어도 더욱 세밀해졌다. 사회와 환경의 접점을 만들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은 어디까지 와있을까. 지속가능 사회의 모범이 되는 역점사업을 모아봤다. [편집자]
카카오의 상생 노력이 소상공인과 지역 농가, 모빌리티, 디지털 콘텐츠 등 사회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는 지난 2022년 발표한 지속가능성장 방안과 관련해 올해에도 상생 실천을 지속 중이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연합회와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단골시장’·‘단골거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골시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 단골 손님을 만들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111개 전통시장 상인회와 1472명의 상인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1583개의 카카오톡 채널 구축을 지원 중이다. 단골거리는 지역상권 상점가의 소상공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활용법을 교육·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광역시 충장로, 경북 안동 원도심 등 주요 지역 상권에서 활약 중이다.
농가를 돕기 위한 지원책도 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를 통해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전국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더 많은 이용자를 만나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268억원을 돌파했으며, 4730톤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이 110만여명의 소비자를 만나 제 값을 받았다. 올해에는 제품의 범위를 ‘꽃’으로 확대해 화훼농가의 판로 확장과 수익 실현을 돕는다. 색이 균일하지 못해 유찰되어 폐기되는 ‘못난이 꽃’ 중 고품질 상품을 선별해 판매했다. 이용자들의 호응 속에 수차례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의 계열사들도 상생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환경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질병이나 사고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택시 기사의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택시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모빌리티 종사자를 찾아 알리고 시상하는 ‘도로 위 히어로즈’ △초보 대리 기사의 직무교육과 건강관리를 돕는 ‘슬기로운 대리생활 캠페인’ △택시기사 자녀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등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카카오창작재단’을 통해 문화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웹툰, 웹소설 창작자에게 도움이 될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창작아카데미 사업과 창작 공간 지원 사업 등이다. 영상과 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5060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판교 지역 결제 가맹점을 지원하는 ‘판교 구석구석 캠페인’도 진행했다. 소상공인 상점 대상 가맹점 광고 무료 지원 및 결제 프로모션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