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KF-21 3분의 1만 납부”…한국 1조 부담 가능성

인도네시아 “KF-21 3분의 1만 납부”…한국 1조 부담 가능성

기사승인 2024-05-06 10:12:39
KF-21. 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을 합의 금액의 3분의 1만 납부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는 이미 납부한 KF-21 개발 분담금 3000억원 외에 2026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로 납부해 총 6000억원을 내겠다고 제안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지만, 개발 분담금을 3분의 1로 줄이고 기술 이전도 덜 받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 약 1조원에 이르는 분담금을 연체 중으로, 작년 말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로 8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KF-21 개발 완료 기한인 2026년까지 완납해야 한다고 우리 정부가 난색을 표하자, 분담금을 대폭 줄이는 대신 2026년까지 완납하겠다고 인도네시아 측이 수정 제안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KF-21 전체 개발비 8조8000억원 중 1조원을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추가로 부담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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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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