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맹공에 흔들리는 T1, 매치포인트 헌납…패자조 위기 [MSI]

G2 맹공에 흔들리는 T1, 매치포인트 헌납…패자조 위기 [MSI]

기사승인 2024-05-10 20:35:22
‘캡스’ 라스무스 뷘터. 라이엇 게임즈

T1이 G2 맹공에 흔들리며 매치포인트를 헌납했다. 

T1은 10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LEC 1시드 G2와 경기에서 3세트를 패하며 1-2, 매치포인트를 헌납했다.

3세트, 1·2세트와 달리 블루 진영을 택한 T1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자르반 4세-아우렐리온 솔-칼리스타-카밀로 조합을 골랐다. G2는 야스오-바이-오리아나-바루스-뽀삐를 선택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커리어 처음으로 아우렐리온 솔을 사용하게 됐다.

양 팀은 초반 시소게임을 펼쳤다. 바텀은 T1이 우세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은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듀오킬을 터뜨렸다. 다만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2세트와 동일하게 솔로킬을 당하며 ‘캡스’ 라스무스 뷘터에 리드를 내줬다.

이때 G2는 불리했던 바텀 구도를 좋은 움직임으로 풀어냈다. 9분 ‘미키엑스’ 미하엘 메흘레의 뽀삐가 점멸-용감한 돌진 콤보로 이민형을 잡았다.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의 갱킹도 더해지면서 류민석마저 처치했다. 미드 정글 구도에서는 이상혁을 다시 제거하면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세를 탄 G2는 T1을 더 압박했다. 14분 바텀 난전에서 이민형을 먼저 잡았다. 이어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가 센스있는 점멸 활용으로 류민석에 데스를 선사했다. 합류하던 이상혁도 3데스째를 당했다. G2는 2용까지 챙기며 초중반 우위를 유지했다.

급해진 T1이 20분 미드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있는 모든 스킬을 퍼부어 잘 큰 ‘캡스’의 오리아나를 잘랐다. 그러나 이때 진영이 흐트러진 T1은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의 야스오에게 궁극기를 맞고 무너졌다. 수적 우위를 점한 G2는 바론 버프를 획득한 뒤 3용도 얻었다.

G2는 미드 격차를 이용해 T1을 서서히 눌렀다. T1에는 잘 성장한 오리아나를 노릴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고점이 높은 아우렐리온 솔의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미드에서만 3000골드 넘게 차이가 났고, 레벨 차도 2레벨로 벌어졌다. G2 입장에서는 바이와 뽀삐가 무작정 들어가도 승리할 확률이 높았다.

27분 4용을 획득한 G2는 상대 3인을 섬멸하고 미드 억제기를 밀었다. T1은 바론을 막고자 최후의 전투를 개시했지만 G2의 강력함 앞에 무릎 꿇었다. T1은 매치포인트를 G2에 내주며 패자조 위기에 몰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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