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FC서울 최고 ‘빅네임’으로 손꼽히는 제시 린가드가 오는 19일 홈 경기에서 팬들과 다시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린가드를 대구전 홈 경기에서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회복 중인 FC서울 제시 린가드는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말부터 벤치 신세로 전락해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활약했던 린가드는 올 시즌 서울에 전격 입단하며 개막 전부터 K리그 화제의 중심에 섰다.

린가드는 올 시즌 1∼3라운드에 모두 출전하며 남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 이후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경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던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서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였고, 완치를 위해 지난달 중순 수술대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연습경기를 통해 점검한 뒤 대구전에는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는 린가드가 나와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김기동 감독은 직전 경기인 울산 HD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아쉬움을 토로했다.

울산 아타루의 헤더가 최준의 팔에 맞았고, VAR을 통해 핸드볼 파울이 인정되면서 서울은 페널티킥을 내주고 0-1로 패한 바 있다. 김기동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 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설명한 판정 관련 가이드라인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연이어 주장했다.

김기동 감독은 “당시 강사가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면 페널티킥 상황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이미 지나간 부분이긴 하지만, 강의와 맞지 않는 판정이 나와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헤더 시 자연스러운 행동과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나누어 설명하며 직접 두 팔을 머리 위로 번쩍 올리거나 몸 양 옆으로 살짝 들어 올리던 김기동 감독은 “공도 뒤에서 날아왔다”고 항변했다.

한편 FC서울은 이 판정에 대해 핸드볼 반칙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지난 7일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질의했으나 축구협회는 평가 소위원회를 열고 기존 판정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