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T1이 옳다고 생각한 부분 수정해야” [MSI]

‘구마유시’ 이민형 “T1이 옳다고 생각한 부분 수정해야” [MSI]

T1, BLG에 1-3 패배
“T1이 옳다고 생각한 부분 수정해야”

기사승인 2024-05-12 19:28:33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구마유시’ 이민형이 팀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T1은 12일(한국시간) 오후 3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 LPL 1시드 BLG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패자조 2라운드로 떨어진 T1은 오는 15일 LCS 1시드 팀 리퀴드와 ‘단두대 매치’를 갖는다. 

이날 BLG는 4세트 미드 5밴으로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 견제했다. 미드 주도권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BLG는 ‘거함’ T1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임한 ‘구마유시’ 이민형은 “오늘 미드가 상당히 많이 밴됐다. 그럴 때 조합을 어떻게 짜야 할지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참여한 T1은 이번 패자조행으로 더 긴 여정을 떠나게 됐다. 이민형은 “브래킷 스테이지에 왔을 때, 4승0패면 우승이라는 마인드로 임했다. 패자조로 떨어지고 보니, 지금부터 4승0패를 해야 우승이더라”면서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경기가 붙어있어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T1은 이날 경기에서 세나-탐켄치 조합을 지속적으로 꺼내 들었다. 이에 이민형은 “T1 기준으로 세나 티어가 높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밴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풀려서 기용했다”면서 2세트 레드 진영 선택 이유로 “1세트 때 몇 가지 밴픽을 수정한다면 충분히 유리한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판단해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티어 정리라는 게 팀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고, 정답이 없을 수도 있다. 이기면 그게 맞는 티어 정리고, 지면 틀린 밴픽”이라면서 “이날 패배로 T1이 옳다고 생각한 부분도 수정해야 한다. ‘미드 5밴’과 같이 상대가 밴픽을 틀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한 이민형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전체적으로 다 뜯어고쳐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초반 운영도 라인 스왑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민형은 팀 리퀴드와 패자조 2라운드에 대해 “(팀 리퀴드가) 단단하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 ‘엄티’ 엄성현의 초반 설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T1의 플레이를 최대한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개선이 되지 않고 경기에 임한다면 질 수도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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