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신임 당 대표로 허은아 후보가 뽑혔다.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허은아 당선인은 득표율 38.4%를 확보하며 당 대표로 선출됐다. 2~4위에 이름 올린 이기인(35.34%), 조대원(11.48%), 전성균(9.86%)는 최고위원을 맡는다.
허은아 당선인은 수락 연설에서 “정치인으로 살며 지난 2년이 외롭고 힘들었다”면서 “홀로 얻어맞는 사람을 편들어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과정을 빗댄 말이다. 허 당선인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이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을 차렸다.
새 대통령을 배출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허 당선인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만들 사람’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면서 “곧장 일을 시작하겠다. 일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몸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결과로써 증명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 체제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거쳐 원내에 진입한 소수 야당이다. 허 신임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의원을 맡았고 22대 국회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이준석을 비롯해 3명이 원내 입성했다. 허 신임대표는 서울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허 신임대표의 시험대는 2년 뒤로 다가온 2026년 지방선거다. 여기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야 2027년 3월 차기 대통령선거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소수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숙제도 있다. 허 신임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에서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