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디지털 대전환 선도하며 ‘글로컬대학 30’ 본 지정 재도전

경남대, 디지털 대전환 선도하며 ‘글로컬대학 30’ 본 지정 재도전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연계 전략 앞세워 예비지정 유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대학 실현"

기사승인 2025-06-02 03:38:36 업데이트 2025-06-02 05:20:27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2025년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 지정을 목표로 디지털 중심 혁신 전략을 앞세워 재도전에 나섰다.

경남대는 27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에서 디지털 전환 중심의 교육 혁신과 지역산업 연계 전략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예비지정 대학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본 지정에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는 혁신계획을 한층 보완하며 본 지정에 도전한다.

경남대의 핵심 전략은 지역산업의 디지털 대전환(DX)을 견인하는 ‘지산학연 일체형 대학’ 실현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반 교육모델을 중심에 두고, 현장 중심 캠퍼스 구축과 가상화 시스템 도입, 밀착형 기업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지산학연 연계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 △생성형 제조 AI 모델 개발 및 산업 적용 등이며 이는 지역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진출 가능성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대는 디지털·전공 융합을 기반으로 한 36개 디지털융합전공을 신설, 교육과정 전면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SW융합대학과 전문대학원 신설을 통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제조 AI 글로벌연구센터를 중심으로 227억원 규모의 제조업 특화 생성형 AI 연구 사업을 국내 최초로 진행 중이며 구글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중견기업 대상 데이터 컨설팅 시범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 모델은 지역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규 총장은 "경남대는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지역 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30’ 본 지정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을 확립하고, 지역-대학-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경남대,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신규 선정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교육부 주관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전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입시 부담 완화와 고교교육 내실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9일 교육부는 신청 대학 105곳 중 평가와 심의를 거쳐 최종 92개교를 선정했으며 올해는 신규 자율공모사업을 도입해 16개 대학을 선발, 고교교육 지원 선도모델 발굴 및 확산 역할을 맡겼다. 경남대는 기본 사업 수행뿐 아니라 ‘고교교육과정지원’ 분야 자율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추가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남대는 지역 고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원 및 학생 대상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교육 발전에 앞장서 왔다. 고교-대학 연계 교과목, 교과목 개발 지원, 교원 역량 강화, 전공 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진로 특강, 1:1 진로 상담 등 다채로운 교육 지원 활동이 대표적이다.

김태민 입학처장은 "이번 선정으로 고교교육 지원과 사회적 책무성 확보를 위한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제16차 삼청포럼 개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지난 28일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제16차 삼청포럼을 열고 이호철 인천대 명예교수(송도국제학술원장)를 초청해 ‘미중관계의 미래와 한국’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 교수는 발표에서 "2050년까지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미중 간 전략경쟁이 구조적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키디데스 함정'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미중 간 세력전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타이완 해협, 남중국해 등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중 관계를 단순히 신냉전으로 해석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하며, 절제된 경쟁과 협력의 병존, 양국 지도자 간 전략적 상호인식 복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외교 전략과 관련해선, 단순한 줄타기를 넘어 전략적 자율성과 원칙을 갖춘 균형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편적 가치와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외교와 한반도 지정학 기반의 자주전략을 동시에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의 국제 질서를 '제한적 자유주의 질서'로 규정하며 "중견국으로서 한국의 외교적 상상력과 실천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역설했다.



◆경남대,삼영엠아이텍과 일학습병행 협약 체결

경남대학교 일학습병행특화대학사업단이 지난 27일 삼영엠아이텍(대표 김대권)과 일학습병행(자율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 현장의 실무역량 강화와 직무 적합성 제고를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추진됐다.

삼영엠아이텍은 우주항공, 방위산업, 원자력 등 고도기술 분야에서 비파괴 검사 역량을 보유한 정밀검사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대는 생산품질관리 분야 4명, 재무회계 분야 1명 등 총 5명의 학생을 파견, 실무 중심의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대는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대 문화유산복원예술학과, 이론과 실무 겸비한 현장형 인재 양성 주목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산업경영대학원 문화유산복원예술학과가 최근 시행된 ‘2025년 국가유산수리기능자 국가전문자격시험’에서 총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문화유산 복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며 문화재 복원 실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문 자격증으로 연 1회 시행된다. 지난해 ‘문화재수리기능자’에서 ‘국가유산수리기능자’로 명칭이 변경되며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제도적 정비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시험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경남대 문화유산복원예술학과는 이론 중심 교육과 함께 실무 현장을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운영하며,현장 친화형 교육체계를 구축해왔다.

이젬마 학과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교수진의 지속적인 지도, 학과 차원의 실무 중심 교육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복원 분야에서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대 문화유산복원예술학과는 문화유산 복원 실습 중심의 특성화 교육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 역량 강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전문자격시험 고득점자 배출과 실무 진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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