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치료효과 높이는 원자력⋅플라즈마 기술

'의료용 대마' 치료효과 높이는 원자력⋅플라즈마 기술

원자력연-핵융합연-태국 치앙마이대학, 대마 칸나비디올 개량 업무협약

기사승인 2024-05-19 19:50:50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태국 치앙마이대학과 '농업 및 바이오 응용 분야에 대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태국 치앙마이대학과 '농업 및 바이오 응용 분야에 대한 상호협약식'.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양성자가속기와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태국의 대마 품종을 개량하고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바이오소재를 의약원료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태국은 2022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하고 소아 뇌전증과 알츠하이머 등의 난치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칸나비디올(CBD) 함량이 높은 대마를 재배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돌연변이를 유도해 새로운 품종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 중이다.

원자력연은 양성자가속기로 바이오소재 유전자를 바꿔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핵융합연은 플라즈마 처리기술로 바이오소재의 기능성을 증가시키는 연구를 담당한다. 

또 태국 치앙마이대학은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개발과 실증실험 관련 다양한 실험재료를 제공한다.

아울러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첨단 바이오기술인 합성생물학과 융복합 기술을 접목, 이를 활용해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을 이뤄낼 방침이다.

이재상 원자력연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성자빔과 플라즈마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특히 의료용 대마의 안정성을 확보해 국내외 난치병 치료기법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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