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상원 금융위는 BMW를 비롯해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 업체가 중국의 강제 노동과 연관된 부품을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이와 관련해 “해당 부품을 포함한 차량의 수출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수출된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와 딜러에 대해서는 교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상원 금융위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재의 1차 협력사인 본스가 JWD의 부품을 BMW와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에 해당 부품을 납품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제재 품목을 포함한 교체 부품을 통보 시점 이후인 지난 1월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규어랜드로버 측은 성명에서 “보고서에 언급된 부품은 이전 세대에 사용된 기술이며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제재 부품이 포함됐다는 통지를 받은 뒤 선적을 중단하고 폐기 조치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2월 그룹 산하 포르쉐, 벤틀리, 아우디 차종 수천대가 제재 부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 국경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볼보는 해당 부품을 공급받았지만 이를 이용한 차량 생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