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연말까지 매장 600여곳 ‘텀블러 세척기’ 도입

스타벅스, 연말까지 매장 600여곳 ‘텀블러 세척기’ 도입

2026년까지 전국에 순차적 도입

기사승인 2024-05-27 17:19:48
27일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두 번째),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이현욱 LG전자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텀블러 세척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2026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모든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오는 7월부터 제주·세종·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본격 도입에 착수한다. 이후 매년 순차 도입을 통해 3년 내에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전면 운영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이날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환경부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개점 25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일회용 컵 감축 운영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객이 손쉽게 개인 다회용 컵을 관리할 수 있도록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매장에 도입하는 등 일회용 컵 감축을 위한 친환경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

협약에는 한화진 환경부장관,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 이현욱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타벅스는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와 이를 위한 실질적인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실용성과 편의성, 환경성을 모두 고려할 방침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경동1960점 등 4개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해 고객 만족도나 효율성 등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텀블러 세척기를 운영하는 매장은 일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에 비해 약 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이 편리하며 이동중에도 위생적으로 텀블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시범 운영 매장 고객의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 빈도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 협약으로 음료를 테이크 아웃하는 경우에도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이 확산될 것”이라며 “환경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텀블러 세척기 협약을 통해 정부-기업-민간 단체가 함께 협업해 일회용품 저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기를 기원한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캠페인과 운영을 통해 환경을 위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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