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헬스케어 사업에 나섰다.
27일 경동제약은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를 열고, 신사업 확장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설명회에는 협력사와 기자, 인플루언서 등을 포함한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날 경동제약은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WIAVIM)’을 소개했다. ‘We in vibe moment’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위아바임은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틀에서 벗어난 상품성을 추구하며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전통 제약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49년 된 과거 업적을 거울 삼아 본받을 건 본받고 고칠 건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1번 타자가 위아바임 브랜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더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반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공동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치료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다양한 분야로 발을 내딛고 있다.
또 생산 효율화를 위해 제품군 축소를 병행한다. 현재 보유한 300개 이상의 제품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성을 올려 생산 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생산력을 확보하고자 공장 건립도 계획 중이다.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그간 퍼스트 제네릭을 표방하며 만성질환 시장을 공략했고, 최근 10년 간 제네릭을 넘어 개량신약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넓혀왔다”며 “이제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장 건립을 위해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라며 “완공 전까지 공장 리모델링 등을 통해 생산력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소품종 대량 생산을 시행하고 위탁생산 사업도 비중있게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동안 정체됐던 경동제약의 매출 상승폭이 올해부터는 개선돼 내년에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부 영업판매 대행사 전환, 신사업 전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