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경기북부 백년지계 마련해야”…與 최연소 당선인 [22대 쿡회]

김용태 “경기북부 백년지계 마련해야”…與 최연소 당선인 [22대 쿡회]

“경기 북부 잠재력 이끌어내야…교통·SOC 정비”
“지역과 대한민국 문제 시사점 같아…양심 의정 해나갈 것”

기사승인 2024-05-30 06:00:54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이 29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도 북부를 위한 지역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정치는 인생의 축소판입니다. 정치의 경험이 쌓이면서 깨닫는 게 늘어납니다”


국민의힘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이 정치를 표현한 말이다. 김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경기도 북부를 위한 백년지계(百年之計) 초석을 닦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30일 국회 강변서제에서 22대 국회에서 경기도 북부를 위한 지역현안에 집중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경기도를 성장시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인구를 보면 경기도 북부는 350~400만이 사는 도시”라며 “그럼에도 중첩규제가 있어 도시에 악순환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북부는 수도권이라 수도권 정비법과 지역별로 군사·상수도 구역에 묶여 있어 투자가 제한적”이라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소멸에 직면해 도시들이 계속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도 북부에 백년지계(百年之計)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100년 뒤 대한민국을 바라보면 북한을 포함해 경기북부가 한반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물류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가장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로 ‘국토교통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예고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상임위다. SOC 문제를 비롯해 경기도 북부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경기도 북부에서 발휘하지 못한 높은 성장잠재력을 끌어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위에 간다면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를 포함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가평을 사통팔달로 이어주는 도로를 만들고 전철사업을 정비해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구에서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고향인 포천으로 돌아가니 지방소멸에 직면해 의사 수가 너무 부족했다. 이는 거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가 됐다”며 “다문화 가정도 대폭 늘어나 한국사회에 발생하는 갈등적인 요소들도 발생하기 시작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이 29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과 최연소 당선인의 정치활동’에 대한 질문에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고 양심에 따라 결정을 해야 한다”며 “정치를 하면서 결정을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양심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연소 당선인이다 보니 당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개혁과 혁신,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줄 역할, 청년 연결고리 등 역할이 많다”며 “그런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부담감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 당선인은 22대 총선에 ‘정권견제론’이 있었던 만큼 남은 3년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집권 2년 차에 치르는 선거였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평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를 뽑아준 국민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지난 2년간 의혹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권력을 감싸는 이미지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선거에서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공정한 법의 지배를 회복해야 한다”며 “남은 3년은 처음 윤석열 정부를 뽑아준 국민의 기대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치란 무엇이냐’는 물음에 김 당선인은 “한 단어로 정리하면 인생의 축소판이다. 사춘기 시절 아이들이 부모를 바라보면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며 “그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됐을 때 부모의 결정과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도 마찬가지로 경험이 쌓이다 보면 정치인들이 각자의 신념과 가치를 가지고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며 “그런 과정을 바라보면 정치는 하나의 인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