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7호포 폭발…배지환도 MLB 복귀 후 첫 멀티히트

김하성, 7호포 폭발…배지환도 MLB 복귀 후 첫 멀티히트

김하성 3타수 1안타…홈런포로 팀 내 유일한 득점
4타수 2안타 활약한 배지환, 시즌 타율 0.267

기사승인 2024-05-30 09:54:11
김하성. AFP연합뉴스

김하성과 배지환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2에서 0.214(196타수 42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초반부터 끌려갔다. 다르빗슈 유가 2회와 3회 연거푸 실점하며 0-3으로 뒤졌다.

이때 김하성이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마이애미 좌완 선발투수 브랙스턴 개럿의 바깥쪽 시속 80.3마일(129.2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속 99.7마일(160.5km), 비거리 116m짜리 홈런이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4회 2사 1루에 등장한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에는 좌완 불펜투수 A.J. 퍽의 시속 95.3마일(153.4km)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1-9로 대패했다. 김하성의 홈런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4연승에 실패한 샌디에이고는 30승29패를 기록했다. 다르빗슈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배지환. AFP연합뉴스

또 다른 메이저리거 배지환도 MLB 복귀 후 첫 멀티히트를 때렸다.

배지환은 30일 오전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DH) 2차전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1차전에서는 대수비로 투입된 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선발로 나선 2차전에서는 제 역할을 해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82에서 0.267(15타수 4안타)로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루에서 배지환은 우완 선발투수 케이더 몬테로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타자 앤드류 맥커친의 쓰리런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후 두 타석 주춤한 배지환은 7-2로 앞서던 8회 1사 1루에서 시즌 첫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좌완 불펜투수 앤드류 샤핀의 몸쪽 싱커를 공략해 1·2루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피츠버그는 1차전 0-8로 패했으나, 배지환 활약 덕에 2차전에는 10-2로 완승했다. ‘슈퍼루키’ 폴 스킨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빅리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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