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들을 만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며 “선거가 끝나고 한 명, 한 명한테 축하 인사를 하지 못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꺼번에 축하 인사를 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 명 한 명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다.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돼야 한다”며 “나도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은 (테이블에) 맥주도 놓지 않았다고 하는데 내가 욕을 조금 먹겠다”며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드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목소리로 화답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윤 대통령이) 우주항공청 개청식을 하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임에도 의원들이 워크숍을 한다고 하니까 모든 일정을 조정해서 이 자리에 와줬다”며 “당이 의정활동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강연으로 좋은 말을 들었고 스스로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윤 대통령을 모시고 같이 식사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냐”며 “즐거운 만찬을 하고 그 힘으로 4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내일 중 결의문을 채택하고 당론으로 채택된 1호 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