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이 총선백서의 내용 정리가 마무리 절차에 접어들어 이번 달 중 실무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면담 불발은 총선백서에 기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위원장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백서는) 내용상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다. 실무적인 작업은 6월 중순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발표 시기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정리된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끝나면 각 소위에서 보고서 작성을 시작한다. 대통령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 전 비대위원장은 (만나자고 했지만) 연락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과 면담이 꼭 필요하냐’는 질문에 “총선백서는 총선에 있는 일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으로 한 전 비대위원장은 상당한 부분에서 주인공”이라며 “어떻게 쓰려는지 뜻을 전하고 그분의 입장을 정리하는 게 예의”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얘기를 다 할 수 있다고 회신을 준다면 해당 발언으로 의견을 정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한 전 비대위원장과 면담이 불발되면 해당 내용이 백서에 추가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면담) 요청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는 기술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