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과 치아미백제는 치아를 희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일조한다. 최근엔 다양한 성분의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효능, 효과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넓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약과 치아미백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전했다.
Q. 치약과 치아미백제는 어떤 기능을 하나요?
A. 치약은 치아를 희고 튼튼하게 하며, 입 안의 청결과 치아·잇몸·구강 내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유효성분(주성분)에 따라 제품별 효능, 효과가 다를 수 있는 만큼 개인의 치아 상태와 제품에 기재돼 있는 성분을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는 착색, 변색된 치아를 미백 효과가 있는 물질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치약과 치아미백제 모두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가 허가 여부를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한 뒤 구입할 것을 당부한다.
Q. 구강 상태별로 치약을 추천해주세요.
A. 충치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을 담은 치약을 쓰는 것이 좋다.
치태, 치석이 침착된 치아에는 치태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이 함유된 치약이나 치석 침착을 예방하는 피로인산나트륨이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치약의 제형에 따른 사용법을 알려주세요.
A. 치약은 페이스트제(분말을 다량 함유한 연고제)·겔제·산제·정제·액제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있다.
페이스트제·겔제·산제 치약은 칫솔모 길이의 2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의 양을 사용한다. 정제 치약은 1일 3회 이내 1~2정을 씹은 후 칫솔질을 하거나, 칫솔에 올린 뒤 칫솔질을 하며 닦아낸다. 액제 치약은 적당량을 입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후 뱉어내고 칫솔질을 한다.
Q. 치아미백제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A. 겔제의 경우 치아 표면의 물기를 없애고 흐르지 않을 정도로 적당량을 바른다. 약 30초에서 1분간 입을 다물지 않은 채로 제품이 건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30분 뒤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 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에 있는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면 된다.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치아를 닦고 물로 헹궈낸다.
Q. 치아미백제를 쓸 때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A. 치아미백제를 쓰다보면 일시적으로 잇몸 자극이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 치아 교정 환자나 구강 내 감염·상처가 있는 환자, 임부 및 수유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과산화수소 함유 제품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치과의사와 상담한 뒤 써야 하며,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를 넣은 제품은 14세 이하 어린이와 임부, 수유부가 사용해선 안 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