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선진 철도기술 아프리카 진출 본격화"

코레일 "선진 철도기술 아프리카 진출 본격화"

가나, 탄자니아 철도관련 프로젝트 협력사업 강화
한-몽 철도사업 협력 비즈니스 미팅 개최

기사승인 2024-06-07 20:25:37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 확대한다.

서아프리카 철도건설 진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스테판 아모아 가나 재무부차관을 만나 철도건설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스테판 아모아 가나 재무부차관과 면담한 한문희 코레일 사장. 코레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이번 면담은 가나의 재무부 및 철도개발부 소속 고위공무원이 대거 참석해 양국 철도 협력사항을 모색했다.

이날 코레일은 고속철도 20년 운영 노하우와 첨단 유지보수기술을 소개하고, 베트남, 탄자니아 등과 진행 중인 철도분야 공적원조개발(ODA) 사업을 설명했다.

가나 대표단은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철도건설 마스터플랜’ 등 자국 철도환경을 소개하며 코레일의 IT기술을 활용한 철도 유지보수 기술과 해외 협력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양 기관은 가나 철도관계자의 방한 연수와 기술자문,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철도사업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또 회의를 마친 가나 대표단은 전국 열차운행을 관리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를 견학하고, 경기 고양시 소재 KTX 차량기지를 방문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차량 유지보수 현장을 살펴봤다.

탄자니아에 철도운영 노하우 전수

앞서 지난 5일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산자 쿤구 카도고사 탄자니아철도공사(TRC) 사장과 면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산자 쿤구 카도고사 탄자니아철도공사 사장과 만난 한문희 코레일 사장. 코레

코레일은 2014년 탄자니아 음트와라~음밤바베이 철도건설 타당성조사사업을 시작으로 건설감리, 운영·유지보수자문 등 철도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날 양 기관은 탄자니아 최대 철도사업인 ‘표준궤 프로젝트(SGR)’ 운영·유지보수와 철도연수센터 건립, 공적개발원조(ODA) 기금 활용 신규 사업 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카도고사 TRC사장은 코레일이 탄자니아 표준궤사업 감리와 자문사업을 기반으로, 개통 후에도 기술지원과 유지보수에 코레일이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탄자니아 철도연수센터 건립사업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 내달 탄자니아 SGR 개통행사에 한 사장을 초청, 양 기관 철도발전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했다.

한 사장은 “오랜기간 탄자니아와 맺어온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인프라 협력사업에 철도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레일은 서울사옥에서 몽골 도로교통개발부과 철도공사 등 5개 기관과 10개 국내 철도기업·교육기관이 참석하는 ‘한국-몽골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

7알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한국-몽골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참석자. 코레일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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