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부분을 대폭 늘리 승부수가 통했다. 2024 서울특별시장배 바둑대회에 이례적으로 1300명이 운집했다.
대한바둑협회는 10일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서울특별시바둑협회에서 주관한 2024 서울특별시장배 바둑대회 겸 제105회 전국체전 서울시대표 선발전이 9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고등부 선발전과 성인부(개인⋅단체), 학생부(방과후⋅학원⋅단체전) 등 26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선수 500명, 학부모 800명 등 약 1300명이 대회장을 가득 메워 바둑 열기를 과시했다.
개막식에는 서울특별시바둑협회 장학재 회장을 비롯해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 김성범 서울특별시체육회 부회장, 유승철 서울특별시 중국체육회장, 프로기사 이희성 9단 등이 참석했다.
관심을 모은 전국체전 고등부 선발전에서는 풀 리그 경기를 벌인 결과 강민구 군이 4전 전승으로 전국체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여자일반부, 혼성페어 부문은 3월 실시된 선수 공모를 통해 대표선수가 확정된 바 있다.
동호회 참가 부문을 강화한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단체부는 1004팀(김종민⋅이영남⋅주준유)이 우승을 차지했고, 여성단체부는 서울B팀(최난희⋅고정남⋅김미애), 여자개인부 조은진, 학교단체부에서는 미아초등학교(이찬준⋅백준오⋅오원준) 팀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장학재 서울특별시바둑협회 회장은 “서울특별시장배가 어린이부는 물론 최근에는 성인부, 동호인부, 여성부 등에서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갈수록 큰 호응을 받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내년에는 서울특별시 체육회와 협의해 대회 규모를 더욱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