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라이즈 사업에 일선 시·군들도 관심을 갖고 대학과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1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라이즈 사업은 과다한 대학정원을 줄이고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를 통해 대학과 기업간의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대학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더욱 촘촘하게 설계하라”고 요청했다.
또 폐교 희망대학의 퇴로를 위해 해산장려금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14일부터 시행된다”고 말하고, “AI 시대 등이 도래하면 전력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법이 시행되면 전력이 지역의 특장이 될 것”이라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도 현재의 전력량을 유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시각에서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2026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전기요금 차등제에서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대응에 나설 것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정책 홍보에 대해서도 “매번 똑같이 하던 대로 하지 말고 수혜자 입장에서 이해가 어려운 정책들은 영상 등을 제작하여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며 “특히 '25~26년은 충남 방문의 해로 올해 하반기에 집중적인 홍보 프 전 국민에게 제대로 홍보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국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방안 ▲주4일 의무화 시행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해외교류지역 외국공무원들의 행정연수 프로그램 추진 ▲아산지역 내 외국인 타운 조성 ▲청년친화도시 지정 대응 ▲내포 아트빌리지 입주 예술인 혜택 제공 재검토 ▲충남형 탈플라스틱 실천 선도모델 마련 ▲서해선-KTX 등 철도 주요사업 추진 현황 ▲베이밸리 공론화 등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논리가 필요하다”면서 “기재부의 생각은 어떤지 파악해 실국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자치안전실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당장 태풍이나 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성 조사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의사들의 휴업 예고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사태를 주시만 할 것이 아니라 도내 의료원과 보건소의 협업을 통한 환자 이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 대처하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산에 ‘충남 외국인 타운 조성’ 추진과 관련한 ‘고려인 마을 조성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김 지사는 “고려인은 교포이다. 외국인타운은 고려인 뿐 아니라 충남에 와있는 모든 외국인을 위한 주거지를 만들라는 것”이었다며 “컨트론타워을 만들어 크게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내포 아트빌리지 입주예술인들의 특혜성 임대료에 격분하며 “도민 혈세가 엉뚱한 곳에 제공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바로잡을 것을 요청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