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가 총 1540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이 증원 규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나이, 지역, 정치 성향을 떠나 의대 증원 찬성 의견이 높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전국 의대별 모집인원 1540명 확정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61.0%(적극찬성 38.6%, 다소 찬성 22.4%), 반대 28.0%(적극 반대 11.6%, 다소 반대 16.4%)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11.1%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남성(63.0%)과 여성(59.0%) 모두 찬성 의견이 강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70.0%로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뒤이어 40대 61.5%, 50대 60.9%, 60대 59.9%, 18~29세 57.9%, 30대 56.2%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도 충청권 67.9%, 인천/경기 62.4%, 대구/경북 60.7%, 서울 60.0%, 부산/울산/경남 58.3%, 호남 56.3%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정치 성향별 지지층에서도 크게 응답이 엇나가지 않았다. 보수층이 69.4%로 찬성의견이 가장 높았고 중도 59.2%, 진보 52.0% 순으로 긍정 의견을 보였다.
대통령 국정지지별로는 잘함 85.3%, 잘모름/무응답 61.3%으로 과반이 찬성했다. 잘 못함은 49.0%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 면접(10.1%), 무선 ARS(89.9%)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