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주사’ 과대광고 잡는다…의료기관·약국 점검

‘키 크는 주사’ 과대광고 잡는다…의료기관·약국 점검

인체 미적용 의약품 소독제 GMP 관리, 시험용 의료기기 관리 실태 조사

기사승인 2024-06-12 13:54:24
쿠키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진 성장호르몬제제에 대한 과대광고를 막기 위해 합동점검에 들어간다.
 
식약처는 의료기관의 성장호르몬제제 과대광고 행위, 인체 미적용 소독제 및 시험용 수입 의료기기의 관리 등을 주제로 2024년 2분기 의료제품 분야별 기획합동감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장호르몬제제는 터너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 등에 사용하는 의약품이지만 시중에선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사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잇따른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제제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취급 의료기관·약국 등의 과대광고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대중광고가 제한되는 전문의약품을 광고 매체 또는 수단을 이용해 광고하는 경우 △허가사항 범위 외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과대·거짓 광고하는 경우 등에 대해 점검한다.
 
점검 결과 위반이 확인되면 해당 의료기관, 약국, 도매상, 제약업체에 대해 행정지도,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또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용이 의무화된 인체 미적용 소독제에서 GMP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시험 검사용이라는 이유로 필요한 인증을 면제받은 의료기기가 불법 유통되진 않는지도 살핀다.
 
식약처는 “의료제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해 국민이 품질과 안전이 확보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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