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벤치마킹한 몽골, 'UMAS' 설립...총장도 UST 졸업생

UST 벤치마킹한 몽골, 'UMAS' 설립...총장도 UST 졸업생

UST 도움 받아 몽골과학원대학 개교
2008년 UST 졸업생 카스바타 교수 초대 총장 선임

기사승인 2024-06-13 09:00:09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를 벤치마킹한 몽골과학원대학(UMAS) 초대 총장으로 UST 졸업생이 선임돼 화제다.

13일 UST에 따르면 몽골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일 몽골과학원(MAS)에서 UMAS 설립기념식을 개최하고, UMAS 초대 총장에 UST 졸업생인 아루칸 카스바타 몽골국립대 교수를 임명했다.

아루칸 카스바타 UMAS 총장.

신임 카스바타 총장은 2004년 UST-KIST스쿨에서 에너지변환공학을 공부해 2008년 박사학위를 받은 후 포스텍 박사후연구원과 몽골과학원 연구원을 거쳐 몽골국립대 교수로 활동했다.

이번에 개교한 UMAS는 UST처럼 몽골과학원 산하 16개 국가연구소를 캠퍼스로 활용, 소속 연구자를 교원으로 임용해 연구개발(R&D)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국가연구소대학이다. 여기에는 몽골국립대, 몽골과학기술대 등 몽골의 5개 주요대학도 참여한다.

몽골 교과부는 UMAS 설립을 위해 2022년부터 UST를 지속 방문하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기반으로 고급 R&D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중점 벤치마킹했다.

특히 지난해 UST에 국가연구소대학 모델 전파와 우수인재 양성에 대한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UST는 국가연구소대학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시스템, 학위과정, 학생지원 및 학규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해 9월 UMAS를 설립을 돕기 위해 몽골과학원을 방문한 김이환 UST 총장(앞줄 왼쪽). UST

카스바타 UMAS 총장은 “한국의 산업경제 고도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UST 시스템이 몽골 혁신에 필요하다”며 “ UST 동문으로서 고국과 모교가 과학기술 인재를 매개로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이환 UST 총장은 “UMAS 설립은 몽골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이라며 “초대 총장으로 UST 동문이 선임된 것은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여년 UST의 경험과 노하우를 UMAS와 적극 공유하고 지원해  양교 발전은 물론 양국 과학기술이 동반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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