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1% 급등한 2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52주 최고가인 22만9500원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9거래일간 하루(6월14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감해 왔다.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6년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는 추세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6% 상향한 28만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고수익성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D램 매출 3분의 1차지 △올해 D램 평균판매단가(ASP) 79% 상승 전망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낸드 부문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목표주가 상향 이유로 들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23개분기만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2분기 D램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망되고, 낸드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3000억원, 7조6000억원으로 예상돼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과거 최대치인 2018년에 기록된 영업이익인 20조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6년 만의 최대 실적 달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