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출신 與고동진, AI·반도체 특위에서 한 말은

‘삼성전자’ 출신 與고동진, AI·반도체 특위에서 한 말은

與의원 24명 참여
삼성전자 출신 고동진 AI·반도체특위 위원장
“AI 반도체 둘러싼 경쟁 엄중한 상황”
지방에 산업단지 설치해야 한단 의견도

기사승인 2024-06-18 14:46:46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오른쪽)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AI·반도체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AI·반도체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AI반도체 특별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AI반도체 특위는 여당 국회의원만 24명이 참여한다. 16개 특위 중 가장 참여 규모가 크다. 특위는 경기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의 현안과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특별법 등 입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19일 클러스터 지원 등의 근거를 담은 특별법을 발의한다.

특위 위원장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비록 여소야대의 국면이나 AI와 반도체, 우리 경제와 민생을 위해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AI 반도체 분야에 많은 관심과 힘이 합쳐진다면 AI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각종 정책적 환경도 빠른 속도로 개선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반도체에 나라의 명운이 달렸다”며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초격차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해야 한다. 비상한 각오로 용수, 전력 등 인프라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산업 단지를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반도체나 AI 산업은 주로 서울이나 경기 쪽에 반도체 산업이 집중돼 있다”며 “지방의 좋은 인재들도 반도체 AI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한다”고 지적했다. 

고동진 위원장은 AI반도체특위 첫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특위 차원에서 입법을 추진하려는 분야를 묻는 말에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이 많지만 생태계가 굉장히 약한 편”이라며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이런 큰 주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반도체에서 급한 우선순위는 전력과 수력, 인력으로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상황을 점검했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력·수력을 쉽게 공급할 수 있는 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하는 것도) 국회나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내용이라는 데 많은 공감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론으로 발의된 AI기본법 등과 관련해서는 “AI·반도체 관련 법안은 초당적 협력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조급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야당 의원과도 접촉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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