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8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도시숲의 기온 저감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18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환경조사 모니터링 장비를 살펴보는 이미라 산림청 기획조정관(왼쪽). 산림청 이날 토론회는 경북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조합중앙회 등 관련 전문기관이 참가해 도시숲 유형에 따른 열섬완화 기능과 기온 저감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림청은 2019년부터 ‘기후대응 도시숲 산림자원조사’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부터 도시숲 열섬완화 효과를 측정하는 열환경조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측정지점은 부산 백양터널 일대 90곳,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등 90곳,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공원 일원 90곳이며, 10분 단위로 온도·습도 측정 장비를 도시숲 내 주변에 25~50m 간격으로 배치해 측정한다.
이미라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도시숲이 기온조절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도시소음 차단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하도록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무의사 없이 수목진료 집중단속
산림청이 불법 수목진료행위 근절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단속을 내달 말까지 실시한다.
수목진료는 국가전문자격인 ‘나무의사’가 있는 나무병원에서 할 수 있고, 위반하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수목상태를 진료하는 나무의사. 산림청 이번 단속은 생활권 녹지환경인 공동주택단지 내 조경수목, 학교숲 등에서 수목진료를 실시하는 나무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주요 단속내용은 수목진료 사업 실행 주체의 적정 여부, 수목진료 적정 기술자 보유 여부, 자격증 대여 등이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비전문가의 부적절한 약제 사용과 안전수칙 위반 수목진료행위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 산림 ESG 교육
산림청은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소재 산림교육원에서 지방자치단체 및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 ‘산림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민관협력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산림교육원에서 열리는 ‘산림분야 ESG 민관협력 교육’ 이번 교육은 ESG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방정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교육과정은 산림청의 민관협력 정책 추진 배경 및 주요 사례를 살피고, 조림사업 등 산림분야 기업 활동사례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민간기업 협업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참여기관에서 추진 가능한 산림분야 민관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실효성이 있는 사항은 산림청과 협약을 맺은 13개 기업과 연계해 실제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그동안 많은 기업과 추진해온 협력사업 경험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산림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경영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