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국이 유치한 FDI는 총 4125억1000만 위안(약 78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봉쇄 종료 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본격화한 지난해 동기보다 28.2%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 대한 FDI가 전체 FDI의 28.4%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2.8%포인트 증가했고, 첨단기술제조업(12.2%)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2.7%포인트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부 분야별로는 스마트 소비재 제조업에 대한 FDI가 지난해 동기보다 332.9% 늘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첨단기술 서비스업의 외국인 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1% 늘어났다.
나라별로 보면 독일과 싱가포르의 투자가 24.2%와 16.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2만1764개로 17.4%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매우 높았던 FDI 투자 규모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금액은 감소했지만, 첨단기술 투자가 늘어나는 등 투자구조가 최적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중국의 투자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