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무안국제공항 탑승객이 2023년 총탑승객 24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남도와 무안군,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탑승객 수가 20만47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탑승객 10만3000명을 이미 넘어섰다.
탑승객 증가는 정기노선 확대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2019년 89만 명에 이르렀던 탑승객이 코로나19로 대폭 감소했던 것에 비교해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은 제주도 노선과 국제선 2개국 3개 노선(중국-장가계‧연길 / 몽골-울란바토르)과, 전세기는 3개국 8개 노선(중국-장가계‧오르도스‧여강 / 몽골-울란바토르 / 베트남-다낭‧나트랑‧달랏‧푸꾸옥)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남도는 라오스-비엔티안‧루앙프라방, 필리핀-마닐라, 중국-상하이 등 3개국 4개 정기노선 운항을 협의 중이며, 전세기도 추가적으로 운행이 예정돼 연말까지 계획했던 50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첫 해인 2007년 연간 항공편 224편, 이용객 1만5000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작했으나, 전남도와 무안군 등의 꾸준한 노력으로 증가세를 보여 개항 13년 차인 2019년, 17개 정기노선과 10개의 부정기노선 등 27개의 국제선과, 국내선으로는 제주노선이 운항했다.
하반기에는 일본 경제보복 여파로 일본노선이 축소 또는 폐지되는 어려움에도 9개국 15개 노선에 주 108편이 운항하면서 연간 6585편이 운항했고 89만5000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20년 1월 29일 중국 산야 노선 운항 중단을 시작으로, 3월 2일 필리핀 클락 노선까지 멈춰서면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이어 유일한 국내 노선인 무안-제주 아시아나항공이 3월 6일부터 임시 휴항하면서 무안국제공항의 모든 하늘길이 멈춰 서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이 7월 17일부터 무안-제주간 주 4회 부정기 운항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11월 30일 다시 운항이 중단됐다.
이 같은 어려움으로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2020년 11만3000명으로 크게 줄었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2021년 2만1000명, 2022년 4만6000명에 머물렀고, 엔데믹시대가 도래하면서 2023년 24만6000명이 이용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