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6연패 수렁으로 몰았다.
BNK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4연패를 끊은 BNK는 2승(4패)째를 수확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DRX·KT 롤스터와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리면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개막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BNK는 주전 서폿 ‘엑스큐트’ 이정훈 대신 ‘듀로’ 주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수단 변화를 통해 연패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1세트 레드 진영에 자리한 BNK는 크산테-신짜오-아지르-애쉬-렐로 조합을 구성했다. OK저축은행은 스카너-탈리야-흐웨이-이즈리얼-노틸러스로 맞받아쳤다.
OK저축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12분께 탑 교전에서 상대 탑·정글을 잘랐다. 용 스택 2개도 일방적으로 쌓았다.
이때 OK저축은행은 다소 안일하게 인원 배분을 감행했다. 시야도 잡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진영 깊게 들어갔다. BNK는 미드 텔레포트로 바텀 듀오를 잡는 동시에 탑에서 ‘모건’ 박루한까지 제거했다.
기세를 탄 BNK는 19분 하단 교전에서 ‘폴루’ 오동규와 ‘엔비’ 이명준을 처치하며 OK저축은행의 용 스택 흐름을 끊었다. 23분 상대 4인을 쓰러뜨린 BNK는 바론 버프까지 손에 얻었다. 승기를 잡은 BNK는 29분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제거한 뒤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블루 진영에서 스카너-세주아니-아지르-자야-라칸으로 조합을 꾸렸다. BNK는 크산테-신짜오-탈리야-칼리스타-노틸러스를 선택했다.
초반부터 ‘랩터’ 전어진의 성장이 돋보였다. ‘영재’ 고영재가 바텀에 보이자 전어진은 상대 정글을 모두 털었다. 7분께 순간적으로 2레벨 차이가 나는 등 압도적으로 앞서갔다.
여기서 OK저축은행은 좋은 한타 포지션으로 첫 용을 획득했다. ‘카리스’ 김홍조가 전어진을 무시한 채 한타를 개시했고 ‘클로저’ 이주현을 제거했다. 우세를 점한 OK저축은행은 2용까지 무난하게 얻었다. 24분 잘 큰 전어진을 무너뜨린 OK저축은행은 바론 버스트로 버프를 몸에 둘렀다.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2분 불리한 구도에서 4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상대보다 쉬울 수 있는 한타에서도 포지션이 망가지며 무릎을 꿇었다. BNK는 두 번째 바론을 제거하며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38분 상대 4인을 끊은 BNK는 상대 진영에 들어가 경기를 끝냈다. BNK가 1~2세트 모두 불리한 순간을 뒤집고 승리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