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지역 13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는 88.5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항목별 전망BSI는 ‘설비투자(97.1)’와 ‘매출액(96.4)’, ‘영업이익(87.1)’, ‘자금사정(77.7)’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3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종은 창원산업의 주력 제조업인 기타운송장비제조업(127.3)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경규제강화로 인한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박의 수요가 상승하면서 조선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방위사업의 대규모 수출계약으로 인한 항공엔진 생산 활성화로 항공산업 실적이 함께 상승세를 보여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전자제조업(88.5), 기계·장비(87.9), 자동차·부품(81.5), 철강·금속(77.8)은 기준치를 밑돌며 3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계획한 실적(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39.6%가 ‘소폭 미달(10% 이내)’, 20.1%는 ‘대폭 미달(10%이내)’로 답해, 59.7%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목표수준에 달성할 것’으로 답한 비중은 34.5%, ‘소폭 초과 달성(10%이내)’은 5.8%로 답해 응답업체 중 40.3%는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유가·원자재가 상승’(26.6%), ‘내수소비 위축’(26.6%)을 순으로 응답해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다.
대·중견기업은 ‘유가·원자재가 상승’(28.2%)을, 중소기업은 ‘내수소비 위축’(27.0%)을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으며 수출기업은 ‘해외수요 부진’(34.2%)을, 내수기업은 ‘내수소비 위축’(32.7%)과 ‘유가·원자재가 상승’(10.7%)을 대내외 리스크로 꼽았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물류비 부담 완화와 금리 인하 등의 여건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체감경기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