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확장제 ‘벤토린네뷸’ 공급 부족… “품절 대비 방안 논의”

기관지 확장제 ‘벤토린네뷸’ 공급 부족… “품절 대비 방안 논의”

복지부·식약처, 수급 불안정 약품 대응 논의

기사승인 2024-07-03 14:54:06
쿠키뉴스 DB

정부가 지난달 27일 제16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를 개최하고 의약품 공급 중단 원인 등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수급 불안이 예측되는 대장 수술 전처치용 장세척 하제와 기관지 확장제에 대한 대응방안 및 수급 불안정 의약품 사후 관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 중단된 대장수술 전처치용 하제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급여가 적용되는 타약제의 경우 일부 환자 사용에 있어 대체가 어렵다.

지난달 4일엔 급성천식과 만성 기관지 경련 처치제로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 ‘벤토린네뷸’의 수입자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제조소 변경 등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일시적으로 해당 의약품 공급 부족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해당 기간 동안 사용법이 다른 해당 제약사 타 제품(벤토린흡입액)으로 치료 가능하나 이용에 불편이 있을 수 있어 요양기관 등 사전 안내와 연쇄 품절 대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관협의체는 그간 의약품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 협조로 생산량을 늘렸거나 감염병 치료에 사용된 품목 중 2022년 대비 지난해 사용량 증가로 인해 사용량-약가 연동제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약제는 의약품 수급 해소에 기여한 바를 고려해 약가 협상을 진행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남후희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 알리미 등을 통해 제약사로부터 공급 부족·중단 보고된 의약품을 안내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선 관련 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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