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준우승에 빛나는 ‘슈퍼 루키’ 김영원(16)이 ‘PBA 랭킹 1위’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8강서 격돌한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관심이 모인 8강 대진을 살펴보면, 신예 김영원이 디펜딩 챔피언 팔라손을 상대하게 됐다.
다른 8강전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원호수,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김종원의 대결이다. 국내 선수 4명과 국외 선수 4명이 각각 8강전에 진출했다.
‘PBA 최연소’ 김영원은 지난달 열린 2024-2025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서 강호들을 연거푸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막전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곧바로 열린 이번 대회서도 김영원의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16강서 김영원은 신정주(하나카드)를 상대로 한 세트씩 주고받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3:15, 15:0, 4:15, 15:7, 11:9)로 승리하고 2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영원이 8강서 만나는 상대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퍼펙트가이’ 팔라손이다. 두 차례 PBA 우승컵을 들어올린 팔라손은 특히 지난 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서 우승과 동시에 ‘웰컴톱랭킹⋅퍼펙트큐’를 휩쓰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바 있다. 최근 10개 투어 기준 랭킹 1위라는 성적표는 그의 기량과 기복 없는 플레이를 증명한다. 김영원과 팔라손의 경기는 7일 오후 2시30분에 시작된다.
지난 개막전서 김영원의 돌풍을 잠재운 강동궁은 체네트를 3:2로 꺾고 이번 시즌 무패 질주(11연승)를 이어갔다. 강동궁의 8강 상대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서 랭킹 1위를 차지해 1부로 승격한 원호수다. 원호수는 박흥식1과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7일 오후 7시30분부터 4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다른 8강전은 스페인 선수간 대결인 마르티네스-몬테스(오후 5시) 경기다. 마르티네스는 16강서 선지훈을, 몬테스는 이반 마요르를 각각 3:0, 3:1로 꺾었다.
10전 11기만에 16강에 오른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돌려세운 김종원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물리친 일본 3쿠션 ‘젊은피’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오후 12시부터 대결한다.
PBA 8강전 종료 이후인 밤 10시부터는 LPBA 결승전이 열린다. 김다희와 김상아가 나란히 LPBA 첫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7전 4선승제로 대결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