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포장도 안 뜯어”…김건희 여사, ‘꼬리 자르기’ 정면 반박

“명품백, 포장도 안 뜯어”…김건희 여사, ‘꼬리 자르기’ 정면 반박

“디올백 반환 지시, 꼬리자르기란 말 어불성설”

기사승인 2024-07-16 15:50:56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 측이 가방을 받은 후 반환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꼬리 자르기’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부인은 유모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며 “버리지 않고 포장 그대로 계속 보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디올백은 사용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보관돼 있다”며 “이는 사용할 의사가 없었고, 반환 의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를 보좌하는 유모 행정관은최근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가 명품 가방을 선물한 당일 김 여사로부터 이를 반환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정치권에서 꼬리 자르기란 비판이 쇄도하자 공식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 측은 “‘꼬리 자르기’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인데 이 사건은 형사 처벌 규정이 없는 사건으로 누군가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울 수 없다”며 “꼬리 자르기란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또 “도덕적 비난 회피라는 것은 사건 초기에나 가능한 것”이라며 “상당한 도덕적 비난을 받았음에도 일체의 해명이나 변명을 한 사실이 없는바 인제 와서 거짓 해명을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참고로 반환 지시 관련 단독 기사는 변호인 측에서 요청한 해명 기사가 아니다”며 “변호인 측은 논쟁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했고, 현재까지 증거로 입증할 수 있는 사안만 언론에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향후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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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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