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전시는 '아라리, 우리 함께 집을 지을래?'라는 주제로 화전민의 생활을 중심으로 형성된 정선의 주거문화를 소개한다.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아라리를 부르며 삶의 의지를 노래한 화전민의 이야기와 과거 지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날 오후 아리랑박물관 1층에서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 전시회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특별전 개막식을 진행해 본격적인 기획전시의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역 곳곳에 통나무를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쌓아 올려 벽을 만든 후 그 위에 너와, 굴피 등으로 지붕을 만든 토방집 일러스트를 활용해 포토존을 연출하고 토방집의 통나무를 쌓아볼 수 있는 체험존, 화전민이 사용하던 생활 도구 전시관 등을 선보인다.
전시의 일부분은 인터랙티브미디어를 활용하여 정선아리랑 노랫말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선의 전통 생활문화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선의 주거 문화인 토방집을 놀이로 발전시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남평마을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아울러 아리랑박물관은 정선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및 영상, 학술자료 등 토방집 짓기 자료를 박물관에 전시회 학술적 고증을 통한 전문성을 높였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과거 조상들의 삶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와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이번 특별전시회에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국민고향정선의 향토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전시회를 확대·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