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농업 디지털 전환 실현…2033년까지 54개 사업⋅3조2994억원 투입

경상남도, 농업 디지털 전환 실현…2033년까지 54개 사업⋅3조2994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4-07-17 18:17:32
최근 세계 각국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농업 분야에서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농업(Digital Agriculture)은 농업인의 직감과 경험에 의존했던 농업 경영 의사결정을 데이터와 AI로 대체하고, 센서‧로봇‧드론 등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기후변화 등에 직면한 농업의 문제를 해결할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개념이다.

경남도는 세계적인 농업추세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대응하되 경남의 여건을 반영한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올해 1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농업‧농촌 전문가와 농업인 대표 등 28명으로 구성된 ‘경남농업 미래혁신위원회’를 지난 3월 출범해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6월12일 경남농업기술원 이전 기공식에서 ‘경남농업의 디지털 전환, 사람(농업인)·산업(농업)·공간(농촌)의 혁신’이라는 농정 비전을 선포하고 향후 10년간(‘24~‘33년) 미래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54개 사업에 3조299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기후와 지리적 특성, 권역별 강점을 살려 서부지역에는 그린바이오 산업, 서부에서 중부‧동부에 이르는 지역에 우주항공 농식품산업,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동부지역에 농식품 수출가공 산업 및 푸드테크, 남부지역에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생산단지, 북부지역에는 차세대 스마트 과원과 스마트 축산을 육성한다는 기본구상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농 유입을 확대하고 농업인에게는 영농의 편리함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며 "함께 여는 도민 행복 시대를 경남농업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귀어 어업인 금융 지원 실시

경상남도가 귀어업인(희망자 포함)과 재촌 비어업인을 위한 ‘귀어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지원사업’ 7~8월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저금리 융자를 지원해 어촌지역에 정착하려는 사람의 창업과 주택 마련을 도와 어촌지역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업자금은 수산업 또는 어촌 비즈니스를 창업하고자 하는 대상자에게 최대 3억원까지, 주택구입자금은 어촌지역에 거주할 주택을 마련하는 대상자를 위해 최대 7500만원까지 금리 연 1.5%.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의 우대조건으로 융자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사업 신청 연도인 2024년도 기준 65세 이하(1958.1.1.이후 출생자) 귀어업인(희망자 포함) 또는 재촌비어업인으로 이주기한·거주기간·비어업 기간·교육 이수 실적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신청 방법은 귀어를 희망하는 시군의 누리집, 전화 문의를 통해 자격요건·마감 기한 등을 확인한 후, 수협은행의 대출상담(신용보증 포함)을 통해 신용조사서 발급받아 창업계획서·주택 구입계획서 등의 필수 제출서류와 함께 해당 시군 수산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경상남도는 귀어업인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과 어촌지역의 인구유입,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경남교육청 소관 업무계획 현황 보고 개최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찬호)는 17일 제2차 회의를 열어 16일에 이어 경상남도교육청 소관 주요 업무계획 현황 보고를 받았다.

이날 교육위원회는 미래교육국(창의인재과,민주시민교육과,체육예술건강과,교육복지과,기후환경교육추진단), 행정국(총무과,학교지원과,안전총괄과,재정과,노사협력과,시설과,미래학교추진단) 소관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2024년도 상반기 주요업무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디지털 교과서, 영재교육, 학생정신건강, 학교폭력, 도심학교 스쿨존 등 분야별 다양한 사업에 대해 심도있게 질의하고 향후대책을 주문하는 등 중점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했다.


손덕상(더불어민주당, 김해8) 의원은 "기존 교육청에서 배부한 스마트 단말기는사양이 낮아 디지털 교과서 탑재가 어려워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해야하는데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학생들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동원(국민의힘, 김해3) 의원은 "영재교육 대상 선발시 지역에 따라 인원이 미달하는 경우가 다수 있고, 영어 분야의 경우 외국에서 거주하던 학생이 선발되는 경우도 있어 실제 영재를 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철(국민의 힘, 사천2) 의원은 최근 경남 도내 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학생정서특성검사로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을 발견하고 치료를 지원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며 "전문가와 병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학생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허용복(국민의힘, 양산6) 의원은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철저한 전담교육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학교폭력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시영(국민의힘, 김해7) 의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와 규칙을 강화해야 한다"며 통학로 안전을 필수적인 조건으로 강조했다. 

교육위원회 이찬호(국민의힘, 창원 5) 위원장은 "위원들의 의견과 논의됐던 내용이 현장에 잘 반영돼 발전된 경남교육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교육청에 당부했다.

교육위원회는 9월 제417회 임시회 기간 중 교육청소관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에 대한 주요업무보고 청취를 이어갈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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