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의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18일 폐막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전면적 개혁 심화를 골자로 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친강 전 외교부장을 중앙위원직에서 해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3중전회를 열고 ‘개혁의 전면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통과시켰다.

중앙위원회는 “효과적인 정부 관리가 사회주의 시장 경제 시스템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한 내부의 요구 사항”이라고 보고 “재정·조세·금융 등 핵심 분야의 개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방이 중국식 현대화의 명확한 상징”이라며 “제도적 개방을 꾸준히 확대해 대외무역 체제 및 외국인투자관리 체제 개혁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건국 80주년인 2029년까지 3중전회 개혁 임무를 완성하고 2035년까지 ‘전면적으로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3중전회에서 일부 인사 조치도 단행됐다. 당 중앙위원회는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요구를 수용해 당 중앙위원에서 면직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치국이 부패 혐의를 받는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사령관), 쑨진밍 전 로켓군 중장에 대해 당적 발탁 처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