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개발…“車 통신부품 시장 선도”

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개발…“車 통신부품 시장 선도”

기사승인 2024-07-22 17:01:23
LG이노텍 직원들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LG이노텍이 최첨단 ‘디지털키 솔루션’을 통해 차량용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탑승자의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최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안테나, 회로 등을 탑재한 디지털키 모듈뿐 아니라, 디지털키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내장하여 패키징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차량 통신 부품 시장 선점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는 회사가 축적해온 독보적 무선통신 기술 역량이 집적됐다. BLE(저전력 블루투스), NFC(10cm 이내 근거리 무선통신) 및 UWB( 초광대역) 등 근거리 통신 기술이 모두 탑재됐다. UWB는 BLE 대비 전파 방해를 덜 받는 광대역폭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은 디지털키와 연결된 스마트폰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회사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이 추가로 적용돼, 스마트폰의 위치를 10cm 이내 오차범위로 정확히 탐지한다.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만큼 현재 상용화된 셀룰러 기반의 원거리 통신 대비 보안성이 대폭 개선됐다. 원거리 통신은 커버리지가 넓어 원격 조정을 통한 해킹 위험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무선통신 해킹 방지 기술까지 적용돼, 사용자가 승인한 스마트폰 기기에 한해서만 디지털키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 덕분에 커넥티드카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보안성 문제를 해결했다.

호환성도 갖췄다.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의 최신 표준을 따랐다.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기기와의 호환성도 뛰어나다.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에 남겨진 ‘아동 감지(CPD)’ 기능이 대표적이다. 아이의 움직임 또는 미세호흡을 레이더가 즉시 감지한 뒤, 초광대역 신호를 통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알람을 보낸다. 지난 2022년 미국에서만 차량에 홀로 남겨진 아동 33명이 일사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25년부터 차량 내 CDP 기능 탑재를 본격 법규화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본격 양산 목표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잡았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LG이노텍은 독보적인 무선통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통신부품을 전장부품사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차량 통신부품 시장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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