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 지원 받으려면 이곳으로…‘서울 원스톱 솔루션 센터’ 개소

범죄피해 지원 받으려면 이곳으로…‘서울 원스톱 솔루션 센터’ 개소

기사승인 2024-07-23 10:55:03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

범죄 피해자들이 법률‧심리‧복지 등 도움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문을 열었다. 피해자들은 여러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22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 참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스톱 솔루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에는 검찰, 경찰,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법률홈닥터,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시 복지지원팀 등 14개 기관이 참여한다.

범죄피해자는 신변 보호, 수사 협력, 심리상담, 법률·고용·복지·금융지원, 의료 연계 등 전 과정을 통합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가정폭력, 성폭력 등 모든 범죄 유형이 지원 대상이다. 그간 범죄 피해자들은 이런 지원 등을 각기 다른 기관에서 받았어야 했다. 원스톱 전담 인력을 통해 사건 초기부터 일상 회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시는 원스톱 솔루션 센터에 사회복지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가 운영하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 지원센터’, ‘서울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지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원스톱 솔루션 센터는 국정과제인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방안’의 일환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법무부와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울시 측은 “범죄 유형별, 기관별로 어떻게 지원할 건지 세부적인 매뉴얼은 준비하고 있다”며 “총괄은 법무부다. 시는 센터 공간 마련부터 참여기관 선정‧유치 등 센터 설치를 위해서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법무부의 ‘원스톱 범죄피해자 솔루션 시스템’ 구축 과정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법무부를 비롯한 참여기관들과 힘을 합쳐 피해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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