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보급기사’ 주형욱 9단이 현역 여자바둑리그 주장 3명을 연거푸 격파했다. 주 9단의 활약으로 신사팀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22~23일 연속 진행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4국에서는 주형욱 9단이 허서현 4단을 상대로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지지옥션배 데뷔전에서 여자 랭킹 8위 김혜민 9단에게 쾌승을 거둔 주 9단은 22일에는 여자 랭킹 5위 조승아 6단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갔다. 주형욱 9단 3연승의 제물이 된 김 9단, 조 6단, 허 4단은 모두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각 팀 주장을 맡고 있는 여자 강자들이다.
24년 전인 2000년 프로 입단에 성공한 주 9단은 국내·외 각종 기전에서 본선에서 활약했다. 2011년에는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포스코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2016년부터 경남 창원 지역 바둑 보급을 시작했던 주 9단은 경남 지역연구생 수석 지도사범, 학교 바둑부 강사 등을 거쳐 5년 전인 2019년 ‘주형욱 프로 바둑학원’을 개원했다.
‘낙향’ 이후 약 8년 만에 본격적인 승부를 펼친 주 9단은 “자신이 없어 원생들에게 알리지 않고 나왔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한 이후 “3연승을 달성했으니 이제 다음 대국부터는 즐기면서 두겠다”고 말했다.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총 규모는 2억4500만원,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3연승 시 연승 상금 200만원이 지급되고,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시간 누적(피셔)방식으로, 각 20분에 매수 30초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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