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 원단 가방·와인 부산물 비누…서울디자인재단, 새활용 판로 연다

당구대 원단 가방·와인 부산물 비누…서울디자인재단, 새활용 판로 연다

기사승인 2024-07-26 10:00:53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친환경 바이오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제작한 인테리어 용품. 서울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인테리어 용품, 버려진 당구대 원단으로 제작된 가방, 와인 생산 부산물로 만든 비누 등 지구를 살리는 제품들이 소비자 앞에 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속가능한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40개 새활용 제품·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3~4월 진행된 지속가능한 기자인 공모는 최근 3년 이내 개발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총 79개 기업의 161개 제품·서비스가 접수된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22개 기업의 40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제품 및 서비스는 ‘감자칩을 집어 먹듯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뜻의 브랜드 ‘그린칩스’로 소비자에게 소개, 홍보될 예정이다. 

선정된 제품과 서비스는 다음 달까지 국내외 유통·마케팅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다. 이어 오는 10월17일부터 27일까지 DDP와 서촌, 성수 일대에서 열리는 ‘그린칩스 페스티벌(Greenchips Festival)’ 기간에 온·오프라인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이들 40개 제품은 이달 중 새롭게 열리는 ‘그린칩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각 제품의 개별 브랜드 누리집을 방문해 주문할 수 있다. 

올해 선정된 제품들은 9월5~9일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리빙 박람회 ‘2024 메종&오브제’에 참가해 해외 판로개척에 나선다.

재단은 최근 자신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을 발굴해 가치 소비를 유도하고 고부가가치 창출,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지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소비~재·새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사회·경제적 영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을 선정했다”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디자인 전문기업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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