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사수’ 오예진, 韓 사격 깜짝 스타 등극 [파리올림픽]

‘19세 사수’ 오예진, 韓 사격 깜짝 스타 등극 [파리올림픽]

한국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올림픽 최초 금메달
사격서 8년만 금메달…여자 선수로는 12년만 쾌거

기사승인 2024-07-28 19:56:48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는 오예진. 연합뉴스

‘19세 사수’ 오예진이 2024 파리올림픽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 한국 사격 새 역사를 써내면서 앞으로의 미래도 밝혔다.

오예진은 28일(한국시간) 오후 7시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243.2점을 쏴 1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해당 기록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같이 결선에 출전한 김예지 역시 241.3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따냈다.

앞서 오예진은 예선에서 582점(엑스텐 20개)을 쏴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그렇게 맞이한 본선에서 오예진은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중반 잠시 김예지에 1위를 내줬으나 곧바로 선두를 탈환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결국 오예진은 총합 243.2점으로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오예진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함께 은메달을 수확한 김예지와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로써 오예진은 한국 사격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이 해당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오예진이 최초다. 19세에 불과한 나이임에도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19세는 사격 선수로서 어린 나이다. 오예진은 앞으로 한국 사격을 책임질 선수로 거듭났다.

한국 사격이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진종오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25m 권총 김장미 후 12년 만에 따낸 여자 사격 선수 금메달이기도 하다. 사격 한 종목에서 2명의 선수가 메달을 얻은 건 2012년 런던올림픽 진종오와 최영래 이후 두 번째 쾌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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