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한화그룹 본사 사옥 편입 추진

한화리츠, 한화그룹 본사 사옥 편입 추진

기사승인 2024-07-29 11:57:11
한화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신규 자산인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 기존 자산에 신규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권역 프라임 오피스를 추가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9일 한화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평당가 기준 3590만원으로 해당 권역의 주요 우량 오피스가 최근 3~4년간 평당 3400~4000만원 범위 내 거래된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가격 산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복수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적용됐다”며 “아울러 이에 대한 제3의 외부 평가법인의 적정성 의견을 받아 진행했다”고 말했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2만5000평, 임대율 100%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이번 편입이 이뤄지면 한화리츠 총자산은 약 1조6150억원으로 증가한다. 자산규모가 커지면 배당안정성과 지급여력 확대, 신용등급 추가 상승, 장내 유동성 증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향후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한화리츠 측 설명이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를 말한다. 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입 시 한화리츠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

자산 편입 이후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500억원에 대한 인수확약서(LOC) 제공 의사를 밝혔다.

한화빌딩 편입 시 일반 투자자도 서울 핵심권역에 자리잡은 한화그룹 본사 사옥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자산 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진행된다. 이어 거래대금 납부가 이뤄지는 내달 28일 자산편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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