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완패’…日 에이스에 무너진 배드민턴 전혁진, 예선 탈락 [파리 올림픽]

‘한일전 완패’…日 에이스에 무너진 배드민턴 전혁진, 예선 탈락 [파리 올림픽]

기사승인 2024-08-01 00:57:51
전혁진. 연합뉴스

전혁진이 세계랭킹 5위이자 일본 배드민턴 에이스 고다이 나라오카에 무릎을 꿇었다.

세계 45위 전혁진은 1일(한국시간) 오전 0시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J조 최종전에서 나라오카에 세트스코어 0-2(10-21, 16-21)로 완패했다.

전혁진은 앞선 1차전에서 브라질의 위고 코엘류에 2-0(21-12, 21-19) 완승을 거뒀다. 3명이 한 조인 배드민턴은 조 1위만 16강에 오른다. 전혁진은 똑같이 코엘류를 잡고 1승을 챙긴 나라오카와 16강 진출을 두고 겨뤘다.

1세트 두 선수는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먼저 공격을 하기보다는 수비적인 스탠스로 경기에 임했다. 나라오카가 득점하면 전혁진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11점을 기점으로 나라오카가 전혁진을 눌렀다. 공격적인 전략으로 변경한 점이 주효했다. 전혁진은 전략 파훼에 실패했고, 10-21로 완패했다.

전혁진은 2세트 전술을 완전히 바꿨다. 나라오카와 긴 랠리를 이어가는 것이 아닌, 먼저 선공을 하는 식으로 바꿨다. 시작하자마자 연속 4득점을 올리는 등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나라오카는 역시 일본 에이스였다. 순식간에 5득점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나라오카가 승기를 잡았다. 5-5에서 6득점을 연이어 챙겼다. 전혁진은 멘탈이 무너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에 손쉽게 득점을 헌납했다.

전혁진은 반격을 위해 적극적으로 스매싱을 시도했으나 모두 나라오카에게 막혔다. 매치포인트를 내준 뒤 연속 4득점을 올리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승기가 기운 후였다. 결국 전혁진은 16-21로 2세트를 패, 이번 대회를 예선에서 마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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