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의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 우울증 치료 신약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이 의약품 보험급여 적용과 함께 출시됐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1월 라투다정이 국내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후 약 8개월 만에 보험급여 등재 결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라투다정은 일본 스미토모파마에 의해 개발된 조현병과 제1형 양극성 장애 우울증 치료에 허가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다. 부광약품은 2017년 4월 스미토모와 라이선스 계약을 갖고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권한을 획득한 바 있다.
부광약품은 품목허가 승인 이전에 의약품 허가와 보험급여 평가 연계심사 제도를 통해 라투다정의 보험급여 등재 신청에 나섰다. 라투다정은 국내에서 만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조현병과 만 10세 이상 소아와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주요 우울 삽화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라투다정은 이미 미국과 유럽연합에 속한 54개 국가에서 성인의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청소년(13~17세)의 조현병 치료제로도 승인됐다. 또 미국을 포함한 21개 국가에서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삽화에 대한 단일요법과 리튬 또는 발프로산의 부가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일부 국가에선 소아(10~17세)의 제1형 양극성 장애의 우울 삽화에 대한 단일요법으로도 승인됐다.
부광약품은 라투다정이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증가, 혈당 증가 등 대사 관련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가 낮아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광약품은 앞서 지난 5월 이제영 대표이사 직속의 중추신경계(CNS)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인 CNS 사업본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라투다정 발매 전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CNS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병의원 영업활동에 전략적으로 집중한다”며 “라투다정은 향후 부광약품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