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를 경기 구리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에서 구리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남양주에 이어 구리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협약을 맺으면서 수도권 동북부 지역으로 기후동행카드가 확대됐다.
18만 구리시민은 오는 10일로 개통 예정인 별내선 6개 역사(구리시 구간 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 등 3개 역사)를 포함해 8호선 24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구리시를 통과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4개 노선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사용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 구리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구리역)과 경춘선(갈매역) 2개 역사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레일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협약한 남양주시에 이어 구리시도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후동행카드로 수도권 동북부를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게 됐다”며 “대중교통 이용 편익뿐 아니라 광역교통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 효과까지 기대되는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누릴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