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여름 휴가철 맞이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해발 500m 백두대간수목원 힐링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올 여름 수생식물 산책, 카트 해설투어, 맨발 숲속 힐링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수련정원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26종을 감상하는 특별전 ‘빛과 수련, 그리고 여름’이 오늘 23일까지 열린다.
또 방문자센터에서는 야생식물 종자의 가치를 알리는 ‘사명(使命),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과 MZ세대의 새로운 문화인 식테크와 식집사, 반려식물 등 식물계 트렌드를 살펴보는 ‘식물덕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울러 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프라이빗하게 둘러볼 수 있는 ‘달려라! 어흥카트!’ 해설투어도 신설했다.
이밖에 꽃마숲공연장부터 940m 숲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는 ‘맨발의 뚜벅이’도 운영한다.
도심 속 별 즐기는 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이 야간개장과 수생식물 특별전 등 시원한 여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는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한복과 호롱불 대여와 함께 버블쇼, 마술쇼 등 각종 문화공연이 열린다.
이와 함께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는 반려식물 기획전 ‘박쥐란의 신비한 비행’을 선보인다.
박쥐란은 우리나라에서는 박쥐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해외에서는 사슴뿔을 닯아 사슴뿔고사리로 불린다.
이번 기획전은 박쥐란 동호회와 협업해 희귀 박쥐란 18종을 만날 수 있다.
또 사계절전시온실 앞 수련지에서 10월 말까지 태국 수련 등 아름다운 수련 33종을 볼 수 있는 특별전 '수련에 미(美)치(治)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잎 지름이 최대 3m까지 자라는 세상 최대 아마존빅토리아수련과 크루지아나빅토리아수련 등 희귀 수련도 볼 수 있다.
또 비단잉어 양식으로 화학비료 사용을 줄인 친환경 순환식 수련 재배법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이달 3일, 10일, 16일에는 특별전 ‘피노키오와 향기로운 모험’과 연계한 문화행사로 연극 ‘피노키오와 치유의 향기’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장마로 중단된 야간개장을 오는 15일부터 재개한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