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혁신당)은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며 더불어민주당과 첫 대결을 벌인다. 이 대결은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중요한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후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등 총 4곳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혁신당은 4곳 모두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 정당의 발판을 삼겠다는 것.
특히 호남 지역에서 혁신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상황이라, 당내에선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혁신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곡성에서 39.88%, 영광에서 39.46%의 비례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광주에서도 비례대표 득표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혁신당 한 의원은 2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재보궐 선거에서 1석이라도 얻는 게 목표”라며 “호남지역의 경우 총선 이후에도 계속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고 또 지역구에서도 분위기가 남다르다. 민주당 대안 정당으로 바라봐주는 시선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할 수 없는 개혁들에 대해 우리가 먼저 치고나가는 방식으로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에서 꾸준하게 혁신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배경은 민주당의 호남 독점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한 호남지역 의원은 “호남에서는 무조건 윤석열 정권 교체에 도움 되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혁신당에 대한 호남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민주당 찍기 싫은 사람들에게 확실한 선택권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야권에선 혁신당이 후보 경쟁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에 떨어져 나온 인물들을 영입할 경우 지지층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혁신당 관계자는 “자생하는 당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국 대표도 본인이 직접 나서며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꿨어야 했는데” 尹대통령 부부 휴대전화 교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취임 전부터 쓰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