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전에 이어 한일전도 패…서승재·채유정, 최종 4위 [파리 올림픽]

韓 내전에 이어 한일전도 패…서승재·채유정, 최종 4위 [파리 올림픽]

기사승인 2024-08-02 22:52:17
서승재와 채유정. 연합뉴스

4강에서 ‘한국 내전’을 패했던 서승재와 채유정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일본에 패하며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의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 조(5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13-21, 20-22)로 완패했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한국 최고의 혼합복식 조로 꼽힌다. 2023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순항한 이들은 4강에서 ‘한국 내전’을 치렀다. 상대 전적 5전 전승으로 앞서던 김원호·정나은을 만났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16-21, 22-20, 21-23)로 석패했다. 

준결승에서 떨어진 서승재와 채유정은 일본을 상대로 동메달을 노렸다.

1세트는 일진일퇴 공방이 벌어졌다. 한국이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일본이 연속 5득점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도 큰 점수 차로 벌어지지 않는 선에서 버텼다. 여기서 일본이 흐름을 잡았다. 상대 범실과 센스있는 공격을 더했다. 한국이 13-21로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 역시 일본의 흐름이었다. 한때 5점 차로 앞서는 등 흐름을 탔다.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서승재의 공격이 터지면서 14-1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때 일본이 한 끗 차로 앞섰다. 긴 랠리 끝에 점수를 추가하면서 20-18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수세에 몰린 서승재와 채유정은 좋은 네트 플레이로 19-20을 만들었다. 곧바로 서승재가 드라이브를 성공했고,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듀스에서 연속 실점했고, 경기를 패했다. 일본이 동메달, 한국이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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