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시 100일 내에 중국車에 고율관세 부과”

“트럼프, 취임 시 100일 내에 중국車에 고율관세 부과”

기사승인 2024-08-05 14:08:5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2주내에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을 예고한 것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가졌던 것보다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관세를 통해 그런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재집권 시 모든 수입 제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그는 “우리는 (싼 가격으로 중국산 자동차를 수입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지금 바이든은 중국차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려고 한다. 그는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금(관세)을 부과하려고 하는데 그것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세계에서 큰 자동차 공장은 알다시피 멕시코에 지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이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짓기를 원한다”면서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되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모든 자동차를 만들 것이다. 그들(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최대 규모 자동차 공장들을 짓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모든 정책을 취임 첫 날 할 것이냐는 질문엔 적어도 100일 내에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지목해 “그들이 우리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약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그들은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멕시코 등에서 생산되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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