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입원환자 반년 만에 최대

코로나19 재유행?…입원환자 반년 만에 최대

8월 첫째 주 코로나 환자 861명
방역당국, 예방 수칙 준수 당부

기사승인 2024-08-12 07:23:10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조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한 달 사이 9배 이상 급증하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월 첫째 주 875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재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첫째 주 91명에서 7월 둘째 주 148명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 7월 셋째 주 225명에서 7월 넷째 주 465명으로 일주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한 달 전인 7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9.5배 증가한 셈이다. 

입원 환자 10명 중 6명은 64세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2,407명의 65.2%(8,087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50~64세 18.1%(2,251명), 19~49세 10.3%(1,283명) 순이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치료제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품귀 현상도 벌어졌다. 실제 치료제의 주간 사용량은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7월 다섯째 주 4만2,000명분 이상으로 3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늘리고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국민들에게 기침 예절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가 확진될 경우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때까지만 격리하면 된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두 단계 하향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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