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1200억 들여 대구에 광역물류센터 건립

롯데칠성, 1200억 들여 대구에 광역물류센터 건립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기술 도입된 첨단물류센터로 구축

기사승인 2024-08-12 16:17:17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와 롯데칠성음료가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청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대구 광역물류센터 건립에 1200억원을 투자한다. 

대구시는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 9436㎡(5879평) 부지에 1200억원을 들여 대구·경북의 통합 거점 역할을 할 대구광역물류센터(RDC) 건립을 추진한다. 

1950년 설립된 롯데칠성음료는 국민음료로 자리 잡은 ‘칠성사이다’ 외에도 ‘처음처럼’, ‘새로’와 같은 트렌디한 소주 브랜드로 국내 음료 및 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한 국내 1위 종합음료기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금까지는 도·소매점 중심의 소규모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유통해왔으나 최근 생산량 증가와 사업 확장으로 물류 효율화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대구광역물류센터 신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대구광역물류센터는 올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25년 3월 착공, 2027년 초 준공 예정이다. 

자동 입출고 시스템·운반 로봇 등의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구광역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금호워터폴리스는 도심에 위치한 첨단복합단지로 북대구IC와 인접해 경부, 중앙, 대구·부산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대구 전역을 잇는 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까이 위치해 물류 운반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물류 효율화는 물론 그동안 다소 약세를 보였던 대구·경북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함께 펼칠 방침이다. 

또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건축·설계 등 지역업체를 활용해 지역과의 상생발전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롯데칠성음료의 성공적인 대구 투자를 위해 초기단계부터 원스톱 행정지원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는 “이번 대구광역물류센터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물류센터 구축을 목표로, 스마트 물류서비스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는 대구경북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거대 남부경제권을 이끄는 여객·물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첨단 물류기업들을 위한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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